일반적으로 협심증이란 동맥경화 등의 이유로 혈관이 막혀 발생합니다. 그러나 꼭 혈관이 막히지 않더라도 협심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바로 변이형 협심증입니다. 변이형 협심증은 일반적인 협심증과는 달리 진단이 까다롭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이형 협심증의 원인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변이형 협심증 뜻
일반적으로 협심증이란 관상동맥이 동맥경화 등의 이유로 좁아지면서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산소 공급 또한 적어지게 되어 가슴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합니다.
그런데 변이형 협심증은 관상동맥을 막는 뚜렷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켜서 혈관이 수축하고 막혀 협심증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원인은 다를지라도 증상은 일반적인 협심증 환자와 똑같은데요. 가슴 통증, 부정맥,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50대 이후 많은 협심증과는 달리 30~40대에도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변이형 협심증 원인
변이형 협심증 환자는 전체 협심증의 5~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이 원인이며, 혈관 내벽에 얕은 수준의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주변의 평활근에 의해 혈관수축이 발생합니다.
‘서울대학교 병원뉴스’에 따르면 변이형 협심증 환자는 정상인보다 세포 내 칼슘 농도가 2배 이상 높습니다. 즉, 칼슘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대량의 칼슘이 세포 내로 유입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강한 자극이 평활근을 수축하는 반응을 일으켜 협심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서울대학교 병원뉴스 ‘변이형 협심증 병인, 줄기세포 기술로 밝혀졌다’ 바로가기
3. 변이형 협심증 증상
변이형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 역시 가슴 통증입니다. 일반적으로는 5분 이내에서 통증이 멈추지만, 경련이 오래 지속되어 통증이 10분 이상 계속되면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혈관 수축으로 인한 협심증이므로 추운 새벽이나 아침과 같이 혈관이 수축하는 상황에선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변이형 협심증 환자는 취침 전 반드시 혈관확장제를 투여해야만 합니다.
4. 진단
변이형 협심증은 운동부하 검사나 심장 초음파 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이때 ‘에르고노빈(Ergonovine)’이라고 부르는 경련을 유발하는 약물을 주입하여 혈관 조영술을 시행합니다.
변이형 협심증은 진단이 어렵고 일반 협심증보다는 훨씬 위험합니다. 변이형 협심증 증상을 보인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