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현금흐름비율을 뜻하는 PCR은 흔히 사용하는 PER보다는 약간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지표입니다. 이번에는 PCR의 뜻과 계산하는 방법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PCR 뜻
PCR(Price Cash-flow Ratio)은 ‘주가현금흐름비율’을 뜻합니다. 시가총액을 현금흐름으로 나눈 값을 의미하는데요. 주가를 CPS(주당현금흐름)로 나눈 값이기도 합니다.
주가가 일정한 수준을 나타낸다고 가정할 때, 분모인 현금흐름이 많으면 PCR의 값은 낮아집니다. 즉, PCR의 값이 낮을수록 그 기업의 현금흐름이 우수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PCR 값이 음수가 되면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라는 뜻으로서,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없다는 말입니다.
2. PCR을 보는 이유
PCR을 보는 이유는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현금흐름표를 보는 이유와 일치합니다. PER과 같은 지표로는 기업 내의 현금흐름을 제대로 분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감가상각비인데요. 장부상으로는 자산 가치 하락을 반영하여 비용으로 계산했지만, 실제로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현금입니다.
3. PCR 분석 방법
PER(주가수익비율)은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로서 기업이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몇 배 정도 평가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그래서 PCR을 이야기할 때 PER과 비교를 많이 합니다.
PER은 기업의 정확한 현금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당기순이익 때문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활동으로 얻은 이익뿐만 아니라 자산 매각으로 얻은 일회성 이익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평소 기업의 재무 상태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PER과 함께 PCR을 같이 봅니다.
PER이 낮다는 것은 주가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나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PCR 수치가 PER이 하락한 것만큼 비슷한 비율로 하락하지 않았다면 당기순이익으로 거둔 현금이 실제로 기업에 충분히 들어오지 않았고, 그 이유는 당기순이익에 일회성 이익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니면, 당기순이익에 일회성 이익은 없지만, 주가 하락으로 PER이 낮게 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PER이 높게 나왔음에도 PCR은 낮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즉, 투자하기에는 주가가 고평가된 상태인데 현금흐름은 원활하다는 뜻인데요. 이때는 PER이 높게 나온 이유를 찾아봐야 합니다. 주가가 너무 높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감가상각이나 이자 비용을 많이 계산하여 당기순이익이 실제보다 너무 낮게 계산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전통산업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감가상각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PER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PCR로 보완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