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BITDA는 성장 잠재력을 포함하여 기업 가치를 계산할 때 살펴보는 지표입니다. 기업을 인수할 때 많이 쓴다고 하는데, 주식 투자를 할 때도 많이 참고합니다. EV/EBITDA의 뜻과 계산법, 장단점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1. EV/EBITDA의 뜻
EV는 ‘기업가치’를 의미하고,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이익’입니다. ‘EV/EBITDA’는 EV를 EBITDA로 나누었다는 말인데요. 이 말은 기업의 가치 즉, 해당 기업을 인수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그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나누었다는 말이므로, 기업을 인수할 때 들어간 투자자금의 회수 기간을 뜻합니다.
1) EV(Enterprise Value)
EV(Enterprise Value)는 기업의 자기자본과 부채를 더한 수치입니다. EV가 높으면 기업의 가치는 높다고 평가합니다만, 단순히 기업의 자산만을 뜻하므로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 잠재력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기업 인수 비용을 뜻하며, 상장회사의 경우 주식의 100% 인수 비용을 뜻하므로 시가총액과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2)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이익’입니다. 기업의 영업이익에 무형자산 상각비를 포함한 감가상각비를 더한 것인데요. 실제로는 회사 내에서 현금으로 존재하는 감가상각비를 추가하여 기업의 현금흐름을 보고자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수치는 높을수록 좋으며,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고자 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2. EV/EBITDA와 PER
앞서 EV/EBITDA는 기업의 인수 비용이기도 한 기업의 가치를 1년 동안의 영업으로 벌어들인 금액으로 나눈 것이며, 이는 곧 해당 기업을 인수하고 난 뒤 인수 자금을 회수하는 기간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EV/EBITDA가 3배로 나오면 원금 회수까지 3년이 소요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EV/EBITDA의 값이 적게 나올수록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투자 원금 회수와 관련한 또 다른 대표적인 지표는 PER가 있습니다. PER는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당기순이익이란 영업이익에서 이자나 세금 등의 비용은 제하고 영업외 수익을 더한 값입니다. 따라서 일회성으로 발생한 이익을 포함한 값이므로 기업의 지속적인 수익 발생을 측정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PER와 EV/EBITDA 모두 자산을 기업가치로 보았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많은 제조업을 분석할 때 효과적입니다.
3. 맺음말
EV/EBITDA는 기업의 부채까지 고려했으므로 다른 기업과 비교가 수월합니다. 그러나 부동산 매각이나 이자 수입과 같은 일회성 비용은 반영이 안 되므로,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의 수익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