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오닐은 CANSLIM으로 대표되는 기본적 분석을 통해 먼저 기업을 분석한 뒤 차트 투자를 했습니다. 마치 가치투자자처럼 종목을 선정했으며 여기서 그 유명한 ‘주가의 상대강도’가 나옵니다. 순이익과 매출액,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은 기업을 최고로 생각한 그의 종목 선정 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윌리엄 오닐의 CANSLIM : C (Current quarterly earnings: 현재 주당 분기 순이익)
1)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18% 이상
순이익과 주가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주당순이익(EPS)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년동기 대비 분기별 주당순이익이 18% 이상 증가한 종목을 매수해야 합니다. 참고로 급등주는 급등 직전 10분기 동안 순이익 증가율이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물론 미국 기준입니다).
2) 매출액 증가율 25% 이상
당기순이익의 큰 단점은 왜곡이 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닐은 매출액도 같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전년동기 대비 분기 매출액이 25% 이상 되는 종목이 좋으며, 이때도 연도별 매출액과 순이익을 잘 살펴 당기순이익을 왜곡했는지 잘 봐야 합니다.
2. A(Annual earnings growth: 연간 순이익 증가율)
윌리엄 오닐은 차트 투자자답게 현재 주가에 이미 기업의 모든 평가가 들어가 있으므로 PER가 낮은 것은 저평가된 것이 아니라, 이유가 있어서 싸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PER 대신 EPS와 ROE 증가율을 강조합니다.
1) 최근 3년간 EPS가 최소 25% 이상 매년 증가해야 함(우와!!)
2) 증가율은 기저효과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순이익 금액도 같이 봐야 한다.
3) ROE는 17% 이상
4) 주당현금흐름이 EPS보다 20% 이상 많은 성장주도 있다.
▶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긴 했지만,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3. N(New product and service : 신제품, 신경영, 신고가)
신제품, 신경영, 신고가를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해야만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4. S(Supply and Demand : 수요와 공급)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적으면 주가가 올라가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대주주 지분이 많아서 유동주식수가 적고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에서 큰 거래량이 보였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5. L(Leader or Laggard : 주도주 또는 소외주,)
1) 주도주의 특징
당연한 말이겠지만 주도주를 매수해야 합니다. 주도주는 동종 업계 중에서 분기 순이익이나 연간 순이익 증가율, ROE, 매출액이 가장 높고 차트 또한 역동적입니다.
2) 주가의 상대적 강도(RS, Relative Strength)
윌리엄 오닐은 주도주를 선별하는 또 다른 기준으로 주가의 상대적 강도(RS, Relative Strength)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RS가 87점 이상인 종목이 주도주인데요. 주가의 상대적 강도란 지난 1년간의 주가 상승률을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나머지 종목 전체의 상승률(주가지수)과 비교해 점수를 매긴 등수입니다. 만점은 99점입니다. 최고 주식의 급등 직전 RS점수는 87점이라고 하며 RS가 80점 이상인 종목이 매수 대상입니다.
6. I (Institutional Sponsorship : (기관 투자가,)
기관이 매수하고 있으면 상승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만, 기관이 과다 보유하고 있다면 조만간 매물 폭탄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7. M (Market Direction : 시장의 방향)
이 책은 차트 모양 다음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분량이 많습니다. 4개 중 3개 종목이 시장을 따르고 있고, 큰 수익은 항상 시장의 방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지수’와 ‘거래량’을 이용해서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강세장 고점 신호
강세장 첫 2년은 큰돈을 벌 기회입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나면 거래량은 급증하지만, 지수는 더 이상 상승하지는 않는데요. 이는 곧 약세장이 온다는 신호입니다.
매수가 많으면 상승 추세이고 매도가 많으면 하락 추세입니다. 하락 추세가 계속되는 것을 약세장이라고 부르죠. 그러나 대량 매도는 4~5주에 걸쳐 3~5일간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장이 상승 추세일 때는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한 매도가 한 달에 3~5번 발생하면 그달이 강세장의 정점입니다. 이 외에도 지수 일봉 고점과 저점의 등락폭이 평소보다 커지거나, 모양이 길고 느슨해지는 것도 곧 약세장이 온다는 신호입니다.
2) 약세장 저점 확인
일반적인 통념으로는 유틸리티, 담배, 음식료, 소비재와 같은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이면 약세장이 가까워지는 신호로 생각합니다.
약세장에서는 중간중간 반등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진짜 저점을 확인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상승 추세를 확인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큰 거래량으로 반등한 후 주가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며칠간 지속된다면 약세장의 저점입니다. 그러나 모든 종목을 매수해선 안 되면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과 같이 상승 패턴을 만든 종목만 매수해야 합니다.
반등할 때는 거래량을 유심히 봐야 합니다. 거래량 없이 반등하는 것은 안 됩니다.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상승 폭이 줄어들면 역시 실패한 것입니다. 만약 지지선 근처에서 반등을 도모한다면, 지지선이 붕괴되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8. 맺음말
강세장의 정점에선 25% 이상의 주식을 시장가로 즉시 현금화해야 하고, 약세장에서는 시장의 변화를 살피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CANSLIM으로 종목을 선정하면 적절한 매수 시점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에 대해선 다음 편에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