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순자산가치(BPS)의 뜻은 기업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자산을 기준으로 하므로 벤처기업과 같은 신성장 기업보다는 제조업 등의 전통 산업에 적용할 때 유용합니다. BPS의 뜻과 한계에 관해 포스팅했습니다.
1. 주당순자산가치(BPS)의 뜻
기업이 가지고 있는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제외한 값을 순자산이라고 합니다. BPS(Book-value Per Share)란 순자산을 기업이 발행한 총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요. 즉, 1주당 기업의 순자산을 의미합니다.
BPS = (총자산 – 총부채) / 총발행 주식 수
BPS는 기업의 가치와 함께 재무 안전성을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BPS 수치가 높을수록 자산가치에 비해 주식을 덜 발행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평가된 우량한 기업을 찾을 때는 BPS를 참고합니다.
2. BPS 한계
1) 성장성
앞에서 언급했듯이 BPS는 기본적으로 자산을 기준으로 해서 나온 수치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은 벤처기업이나 제약과 같은 업종은 태생적으로 BPS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BPS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고자 할 때는 제조업이나 건설업, 부동산업과 같이 기본적인 자산을 많이 보유한 업종을 분석해야 합니다.
즉, 저평가된 기업을 골라내어 큰 이익을 얻고자 하는데, 미래 성장성에 대한 고려는 아예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은 적지만 미래 성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BPS로는 추려낼 수는 없습니다.
2) 정확한 자산가치를 반영했나?
회계상으로 계산한 자산 가치를 과연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이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합법이든 불법이든 어떤 식으로든 회계상 자산 가치를 조작할 여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감가상각을 많이 거론합니다.
두 번째는 산출한 자산 가치를 그대로 받으면서 기업을 청산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BPS는 주당순자산이므로 청산할 때는 1주당 BPS 금액만큼 계산하여 기존 주주 몫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과연 실제에서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세 번째는 수시로 변하는 유∙무형 자산 가치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3) 자산과 수익의 관계
말 그대로 ‘자산이 높다고 과연 수익까지 높을까’하는 의문입니다. 이는 앞의 성장 기업 문제와도 연결되는 것인데요. 자산이 늘어나는 만큼 비례해서 수익도 같이 증가할지는 알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3. 맺음말
BPS를 통해 기업 자산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통 산업에만 효과적이며, 신성장 기업을 발굴하는 데에서는 일정한 한계점도 가지고 있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몇 년간의 PER, EPS, ROE 등 다른 지표들이나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