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한 번 걸러 줌으로써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장치가 바로 에어컨 필터입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에어컨 필터가 있는데요. 기능에 따라 헤파필터, 활성탄 필터, 항균 필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필터들의 원리와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헤파필터(High-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
1) 헤파필터의 장단점
헤파(HEPA)필터는 공기 중의 매우 작은 입자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공기가 촘촘한 유리섬유 매트릭스를 통과하면서 걸러지는 원리로서, 미세먼지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고성능일수록 비용이 증가합니다.
2) 종류
헤파필터는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성능에 따라 세미헤파필터 (Semi-HEPA Filter), 헤파필터, 울파필터(Ultra Low Penetration Air Filter)로 나뉩니다.
① 세미헤파필터
E10(85% 걸러줌), E11(95% 걸러줌), E12(95.5% 걸러줌) 등급
제거 가능한 먼지 크기 : PM1 ~ PM0.5까지
▶ PM(Particulate Matter)이란
미립자 물질(미세먼지)을 뜻하는 용어로서 PM 0.5는 지름이 0.5 ㎛(마이크로미터)인 미립자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PM10은 미세먼지, PM2.5는 초미세먼지이다.
② 헤파필터
H13(99.95%), H14(99.995%) 등급
제거 가능한 먼지 크기 : PM0.3까지
③ 울파필터
U15(99.9995%), U16(99.99995%), U17(99.999995%) 등급
제거 가능한 먼지 크기 : PM0.3까지
2. 활성탄 필터
활성탄 필터는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공기 중의 먼지가 활성탄 층을 통과하면서 걸러지게 만들었습니다. 활성탄은 숯을 뜻합니다. 그래서 활성탄 필터는 먼지는 물론 악취까지 막아주며 습도조절에도 탁월합니다. 그러나 필터를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
3. 항균 필터
기본적인 에어컨 필터에 향균 물질을 포함시켜 세균이나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한 필터입니다. 보통 은 이온이나 구리 이온 혹은 기타 항균 성분이 포함된 화학물질을 코팅합니다. 항균필터는 먼지를 걸러내면서 미생물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세균, 곰팡이, 박테리아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모든 종류의 미생물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으며 항균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자주 교체해줘야 합니다.
대부분의 업체에서 에어컨 필터를 6개월마다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너무 비싼 제품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제품으로 자주 교체하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