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시점에 따라 매도는 손절과 익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익절매를 해야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손절매를 하는 방법입니다. 3:1의 손익비를 가져가기 위해선 적절한 손절매는 필수인데요. 이번에는 매도 시점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1. 윌리엄 오닐이 생각하는 매도 시점 : 손절매
윌리엄 오닐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손익비는 3:1입니다. 즉, 1번 투자에 성공할 때 3번은 실패한다는 말인데요. 그래서 투자할 때 손실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 손실은 7~8% 선에서 끊어야 합니다. 그가 말하는 손익비를 생각할 때 이 정도 손실이면 20% 정도의 수익을 내야 합니다.
윌리엄 오닐 사전에 물타기란 없습니다. 앞으로 상승한다는 보장이 없는 종목을 본인의 희망 섞인 분석만 가지고 덤벼들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르면, 추가매수조차도 항상 수익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본인이 생각한 손절선에 오면 기계처럼 매도해야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마 고점에서 매수하는 그의 기법상 적절한 손절이 없으면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꼭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기술적 분석을 통한 투자를 한다면 적절한 선에서의 손절은 숙명과도 같습니다.
2. 익절로 매도하기 : 고점 신호
할 수만 있다면 정확한 고점에서 매도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러나 이건 불가능하죠. 그렇지만 윌리엄 오닐은 최대한 고점에서 매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가 말하는 정점의 신호를 정리해 봤습니다.
1) 급격한 상승세
급한 상승 뒤에는 항상 급격한 하락이 옵니다. 그래서 급격한 상승이 보이면 매도를 준비해야 합니다. 추세선 돌파, 하루 최대 상승 폭 기록, 시초가를 깨지 않는 아주 높은 갭 상승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보통 주봉으로는 2~3주, 일봉은 7~8일간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 매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2) 거래량과 대량 매도
대량 매도가 발생하면 어쩌면 상승세가 끝나고 조만간 하락 추세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대량의 거래량은 보이지만 주가는 더 이상 상승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외에도 하락 일수가 상승 일수보다 많아지는 것, 큰 거래량으로 장대 음봉 발생, 저가에 근접한 종가 마감 등도 모두 대량 매도의 흔적입니다.
특히 고점에서 횡보 또는 하락하다가 반등할 때는 반드시 큰 거래량을 동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짜 반등이므로 거래량이 실리지 않은 반등은 큰손이 나가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대량의 거래량 확인은 일봉보다는 주봉이 낫습니다.
3) 추세선 하향 돌파
특정 지지선이나 장기 이평선을 하향 돌파하면 매도해야 하며 특히 200일 이평선이 하향 반전해도 매도해야 합니다. 또한 상승하는 종목은 전부 10주 이평선 위에 있으므로, 주가가 10주 이평선 밑으로 내려가면 매도해야 합니다.
4) 기타
▶ RS가 70점 이하이면 매도
▶ 혼자만 동일 업종에서 상승하고 있으면 매도
▶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2분기 연속 감소하면 매도.
▶ 손절선 근처에서 계속 횡보하면 매도
니콜라스 다비스는 주가가 상승하는 것에 맞춰서 손절선도 조정해서 자동 매도하는 방식으로 매도합니다. 이렇게 하면 심하면 고점 대비 15~20%가량 아래에서 매도하게 되는데요. 윌리엄 오닐의 말은 이렇게 하지 말고 최대한 고점 근처에서 매도하란 말입니다. 어느 쪽 방식이 더 나은지는 사람마다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3. 맺음말
윌리엄 오닐은 신고가를 돌파하는 종목 위주로 투자할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자잘한 손절을 많이 하면서 기회를 보다 몇 번의 큰 수익을 보는 방식처럼 보입니다. 종목을 선정하기까지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하며 적절한 매수 시점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위험관리입니다. 적절한 손절을 통한 자금관리를 통해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니까요.